EU경제/불황탈출 성장 가속/집행위/올2.6%…내년 2.9%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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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1-25 00:00
입력 1994-11-25 00:00
◎재정 적자도 개선… 통화단일화 “장밋빛”/고율실업이 최대 걸림돌

【브뤼셀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 EU 경제가 금년에 2.6%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에도 2·9% 신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추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행위는 이날 경제 수정전망을 통해 EU경제가 최근 수년간의 침체국면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집행위는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한 경제성장률이 지난 해 평균 마이너스0.4%에서 올해는 2.6%로 반등하고 오는 95,96년에 상승세가 이어져 2.9%,3.2%에 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집행위는 지금까지 보수적인 입장에서 경제전망을 하는 것이 상례였으며 이처럼 장미빛 견해를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로 경제회복에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EU 회원국들의 GDP대비 평균 재정적자율도 금년 5.6%에서 내년에는 4.7%,96년에는 3.9%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스트리히트조약상 오는 97년 1월1일 단일통화창출을 위한 조건중 재정적자율(3%수준)만을 보면 이를충족하게 될 노르웨이가 가입하고 유럽경제통화동맹에 거부입장을 보이고 있는 영국과 덴마크가 찬성으로 돌아설 경우 신규 가입국 등 16개 회원국의 과반수가 이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행위의 헤닝 크리스토퍼슨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EU경제의 회복기미가 모든 회원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경제가 지난 81년 침체기에서 벗어날 때보다도 더 힘차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업률은 금년에 1천7백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한 가운데 10.9%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내년 10.5%,96년 9.9% 등 당분간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인플레는 금년 3.1%에서 내년에는 2.9%로 다소 하락하다가 96년 다시 3.1%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는데 크리스토퍼슨 집행위원은 경제회복기의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1994-11-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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