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남한 우호정책 펴온 전통우방/프레이대통령 방한과 양국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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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1-22 00:00
입력 1994-11-22 00:00
◎전자·원목 등 주교역품… 한해 9억$선/경제발전에 역점… 대한협력 확대 모색

칠레는 세계에서 영토가 가장 「길다」고 표현될 만큼 독특한 지형을 가진 남미국가이다.17년에 걸친 피노체트 군사정권이 물러나고 90년 에일윈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이래 점진적인 민주화 개혁과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피노체트 장군이 육군사령관으로 여전히 군부를 장악하고 있고 헌법의 경과 규정에 의해 임기가 97년까지 보장돼 정부의 대군부 우위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지적된다.

칠레는 전통적으로 국제사회에서 남한에 대한 우호정책을 견지,유엔등 국제무대에서도 한국의 평화적 통일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한국과 칠레가 국교를 수립한 것은 62년이며 66년에는 주 칠레 한국대사관이,69년에 주한 칠레대사관이 설치됐다.

칠레는 95년 1월 발효되는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의 남미공동시장(MERCOSUR)과 연합관계를 설정하기로 하는 등 최근 중남미 지역에서의 각종 경제블록 형성에 참여하고 있다.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에 가입하기도 했으며 미국·캐나다·멕시코등 3개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도 가입할 예정이다.이와함께 개발도상국 간의 협력 증진을 목표로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수상이 주도하는 비동맹 G­15그룹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칠레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3억7천2백만달러,수입은 5억3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와 전자제품·섬유등이며 수입품은 구리·원목·목재등이다.82년 한·칠레 정부간의 경제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가 결성돼 올해까지 5차례 회의를 개최했으며 기술협력 차원에서 우리측이 지금까지 농촌개발과 거시경제계획 분야에서 35명의 연수생을 초청하고 2명의 전문가를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취임한 프레이 대통령은 지속적인 경제 발전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주요 경제협력 대상국으로 인식,이번 방한에 50여명의 경제인단을 데려오기도 했다.

현재 칠레에는 약 3백가구 1천1백67명의 교민이 살고 있으며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삼성·대우·금성·대림수산등 12개 상사가 진출해있다.

북한과는 핵문제 해결에 가시적·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관계개선을 동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이도운기자>
1994-11-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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