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무천의 아침」/상고시대 제천의식 형상화한 창작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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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1-11 00:00
입력 1994-11-11 00:00
◎23∼30일 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이 상고시대 제천의식 과정을 춤으로 살려낸 작품 「무천의 아침」(조흥동안무 구희서대본 김효경연출)을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274­1151)에서 선보인다.



올해 국립무용단의 첫 창작춤인 「무천의 아침」은 영고 무천 동맹등 북방 고구려계의 제천의식을 통해 신과 운명에 이끌리는 소극적 한민족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한민족의 주인의식을 강조한 것으로 이 무용단원과 객원무용수등 모두 70여명이 무대에 오르는 대규모 작품이다.

1막 「영고의 아침」,2막 「동맹의 뜻」,3막 「무천의 아침」등으로 나누어 1막에서 고구려 벽화의 행렬도를 재현해 초기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어 2막에선 벽화에 그려진 완성된 국가의 형태와 생활풍속도를 무대로 옮겨놓는다.3막은 한민족의 문명발달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신들의 형상을 묘사하는 구성으로 사람이 이땅의 주인으로 자리잡는 시기에서부터 사회조직체가 완성된 시기의 제사,그리고 사람과 신이 함께 어울리는 제사를 차례로 형상화해낸다.타악기 주조의 음악에 맞춰 진행되는 장구행렬 반고놀이 법고행렬(1막)이나 6인의 여성무 사냥춤 검무 씨름춤 광대춤(2막)등 고분벽화에 그려진 생활풍속을 재현한 각종 춤이 흔치않은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성호기자>
1994-11-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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