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보직교수 전원사퇴/교수폭행사건/학생2명 제적·5명 무기정학
수정 1994-11-03 00:00
입력 1994-11-03 00:00
민총장은 3일 보직교수들의 사퇴서를 재단측에 일괄제출할 예정이다.
학교측은 이날 『보직교수들이 사퇴서를 제출하게 된 것은 학생들에게 도덕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고 학교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책임을 통감,자발적으로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교수들도 이날 하오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교단과 종단·학부모에게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사과문에서 『평소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교육을 베풀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 교수일동은 이 사건을 거울삼아 격동의 시대에 진정한 교육의 길이 무엇인지를 냉철히 모색해 교육의 본질인 사랑과 질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학교측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10시 송석구 부총장등 교무위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교무위원회를 열고 폭행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국문학과 3학년양승일·강선규군등 2명을 제적조치하고 단순가담자로 밝혀진 같은 학과 2학년 김모군등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무기정학조치를 내렸다.
한편 이 대학 국문과 학생 50여명은 이날 상오10시 본관앞 불상근처에서 같은 학과 학생들이 선학과 최모교수를 구타한 행위를 참회하는 집회를 열어 「교수님 머리숙여 사죄합니다」 「학교의 건학이념을 존중하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불상을 향해 1백8배를 하며 반성의 뜻을 표시했다.
또 교수폭행 국문학과 3학년생 10여명은 긴급교무회의가 열린 본관 2층 회의실앞 복도에서 무릎을 꿇고 동료학생들의 잘못을 사죄했다.<주병철기자>
1994-11-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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