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휴전선 북병력 철수해야 수교”/갈루치
수정 1994-11-03 00:00
입력 1994-11-03 00:00
【도쿄 연합】 북한·미국 고위급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는 1일 양측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휴전선 부근에 집중 배치되어 있는 북한 병력의 철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갈루치 대표는 이날 미국무부에서 일본 지지(시사)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전에 해결해야할 관심사항으로 탄도미사일 문제외에도 비무장지대(DMZ) 부근의 병력집중 문제를 들었다.
갈루치 대표는 『북한은 1백만명에 이르는 병력의 60%를 DMZ 부근에 배치하고 있으나 이는 불필요하게 도발적』이라고 지적하고 DMZ 부근에 배치된 북한 병력 및 중무기 철수를 위해 남북한이 신뢰조성장치를 마련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대화는 미·북한관계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데 불가결한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한국과 관계개선을 거부하면 미·북한 합의문에 규정된대로 미국이 북한과 관계개선을 추진해 나가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고 말해 합의사항이행 중지도 있을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 제공 경수로 한국형이 될것”
갈루치대사는 또 이날 한국 MBC방송과의 회견에서도 이러한 방침을 재강조하고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는 합의문에 명시돼 있지는 않으나 한국형이 될 것』이라며 『북한과의 회담을 통해 그들이 경제개방을 추진할 의사를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1994-11-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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