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카펫으로 겨울을 따뜻이…/한복연구가이헌정씨에 제작법을 알아보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4-11-01 00:00
입력 1994-11-01 00:00
◎물양단·공단에 화학솜 넣고 누벼/전통 보료를 변형한 양식이 무난/천은 1마에 4천∼5천원… 화학솜 5천원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카펫 전문상가에서는 세계 유명 카펫 종합전을 마련하는 등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카펫은 소재에따라 크게 순모(울)를 비롯,화학섬유,모와 화학섬유로 된 합섬제품,그리고 가장 고가인 실크류로 구분된다.

카펫은 보온 효과도 중요하지만 실내 바닥장식재로 인테리어효과도 커 사랑받는다.

순모 카펫은 때가 잘 타지않고 탄력성이 좋으며 디자인과 색상도 우수하나 비싼 것이 흠.카펫의 대중화에 기여한바 있는 화섬카펫은 내마모성이 강하고 가격도 싸지만 때가 묻으면 쉽게 빠지지 않고 정전기가 발생하는 것이 단점이다.이밖에 실크제품은 바닥의 밀도가 높아 부드럽고 푹신하며 색상도 뛰어나지만 비싸며 울과 마찬가지로 드라이크리닝만 되고 먼지가 나는 것이 단점이다.

이런 까닭에 새로 카펫을 구입하려 할때 망설이게 된다.한복연구가인 이헌정씨는 『올가을 구태여 비싸고 세탁하기 힘들며 먼지날리는 서양식 카펫대신 우리의 보료를 변형한 한식 카펫을 만들어 보라』고 권한다.

한국식 카펫이란 화려한 문양과 색상의 물양단이나 공단에 얇은 화학솜을 넣고 누벼서 실용적으로 쓸수 있다.

카펫을 만들때 먼저 크기를 정한후 겉감과 안감,솜등 재료를 구입한다.예를 들어 장판방에서 가볍게 사용할 정도라면 가로 1백50㎝에 세로 2백20㎝면 충분하다.이 크기로 직접 만들 경우 천은 44인치 폭 양단 7마가 필요한데 안팎을 똑같이 통일하거나 노랑과 빨강,회색과 분홍 초록과 자주 등 보색 대비로 만들면 뒤집어 사용하면서 변화를 즐길수도 있다.소파 아래에 까는 용도라면 천이 10마 정도는 필요하다.



천은 소재에따라 차이가 나나 시장등에서 살 경우 1마당 약 4천∼5천원 선이면 가능하며,0.5㎜ 두께의 화학솜도 5천원 정도면 살수 있다.

한국식 카펫은 만들때 먼저 천을 펴고 솜을 놓은후 다시 옷감을 덮어 겉감 안감,속등 세가지가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시침을 해 재봉틀로 가로 세로 네모칸이 사방 2.5㎝쯤 되게 촘촘히 박는다.이 과정이 끝나면 6㎝너비에 아래·위 양쪽 시접 2㎝를 포함,8㎝로 바이어스를 재단,사방을 둘러박아 마무리한다.재봉틀로 기계수를 놓을 줄 아는 경우엔 단색천을 구입,수를 놓으면 더욱 아름답다.<장경자기자>
1994-11-01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