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그래픽 결혼앨범 등장/국내 도입 6개월… 신혼부부에 인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4-10-10 00:00
입력 1994-10-10 00:00
◎사진속 인물 주변배경·색채 변환/앨범 1권 제작비 60만∼180만원

『결혼기념 사진을 부드럽고 예쁜 파스텔 색채로 꾸며보세요』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이제는 인물사진의 배경을 꾸미는데 활발히 응용,사진속의 주인공들을 동화속이나 환상의 세계로 옮겨 놓고 있다.

특히 올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X세대 신혼부부들 사이에서는 결혼기념 사진을 「고리타분한」 원판사진으로 보관하기 보다는 CG기술을 이용,다양한 색채로 배경을 바꿔줌으로써 분위기 있는 앨범을 간직하려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CG사진은 원판사진의 인물은 그대로 두고 주변 배경을 완전히 다른 그림으로 바꾸거나 기존 배경에 파스텔 색을 엷게 입혀 은은하고 그윽한 환상적분위기를 풍기게 한다.

컴퓨터와 컬러복사기,스케너 등 첨단 장비로 이뤄지지만 가장 핵심적인 작업은 직접 그림그리기.

전문가들은 CG사진을 만드는데 10∼20분 걸리는 것부터 하룻밤을 꼬박 새워야 하는 경우까지 그림 수작업의 강도가 다양하다고 설명한다.

현재 CG사진을 취급하는 곳은 서울 청담동의「장두순 스튜디오」와 「아트캡슐」 등 서울에만 5∼6군데.이중 「장두순 스튜디오」에서만 촬영에서 CG사진까지를 뽑을 수 있고 나머지는 사진관의 용역을 맡아 CG사진만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장두순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장두순씨(39)는 『CG사진 기법이 국내에 도입된지는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1백여쌍의 신혼부부가 이용했다』며『특히 가을들어 하루에 30여건의 문의가 오고 7∼8쌍이 주문,CG사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CG사진은 국내에서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값이 약간 비싼 것이 흠.결혼앨범의 경우 1권에 60만∼1백80만원선이다.60만원짜리는 30커트를 넣어주며 그중 1∼2장을 CG사진으로 해준다.1백80만원짜리는 40커트가 들어가고 15장이 CG사진이다.

장씨는 『CG사진은 신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것으로 내년 가을쯤에는 한단계 더 나가 광디스크에 사진을 담아 컴퓨터화면으로 앨범을 펼쳐보는 「포토CD」도 상품화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육철수기자>
1994-10-1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