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회담 장기화 조짐/오늘 회담속개… 시한 없어진듯
수정 1994-10-10 00:00
입력 1994-10-10 00:00
【제네바=박정현특파원】 교착상태를 거듭해온 북한·미국 3단계고위급 2차회담에서 북한의 태도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달 23일 2차회담을 시작할 당시 북한이 사안에 대해 강경하고 전혀 움직이지 않던 자세를 보였던데 비해 입장변화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
이 소식통은 『당초 8일까지 열릴 것으로 보였던 회담이 이번주까지 연장된 것은 양측이 대화를 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으나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사안에 따라 유연성을 보이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때 미미한것』이라며 『북한은 여전히 중요한 부분에 대한 유연성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회담의 데드라인은 없어진 것같다』고 말해 회담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과 북한은 9일하루동안 회담을 휴회했으며 10일 미국대표부에서 수석대표회담을 열어 이견을 좁히기 위한 절충을 계속한다.
한편 북한 강석주수석대표는 8일 미국대표부에서 수석대표회담을 가진뒤 『회담의 진전이 있었는지는 말하기 곤란한 상태』라며 『휴회기간중 각기 본국정부와의 협의를 가질것』이라고 말했다.
1994-10-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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