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적자 10억6천만불/한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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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10-01 00:00
입력 1994-10-01 00:00
◎1월이후 최고… 올들어 38억8천만불/올예상 25억불 크게 웃돌아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한 25억달러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하반기에 수출이 본격적으로 늘며 경상수지가 균형 또는 5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서리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적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기 때문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의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는 각각 8억2천만달러와 2억9천만달러의 적자를,이전수지는 5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임으로써 이를 합산한 경상수지는 10억6천만달러의 적자로 나타났다.올 들어 1월의 14억1천만달러 적자 이후 두번째로 큰 적자이다.이로써 올들어 매달 경상수지 적자행진이 이어지며 전체 적자 규모가 38억8천만달러로 늘었다.

이강남 한국은행 조사2부장은 『8월까지의 경상수지 및 9월의 무역수지 추이와 수입허가서(I/L)발급동향 등을 감안하면 당초 예상한 올해의 적자폭 25억달러는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8월에 적자가 커진 것은 수출이 작년 8월보다 16.7%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음에도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수입이 3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30.1%나 폭증했기 때문이다.자본재는 작년 8월보다 40.1%가 늘어난 33억1천만달러,원자재는 25.6%가 늘어난 42.6%가 수입됐다.특히 대일 무역적자는 10억5천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올 누계가 78억1천만달러로 늘었다.

원유·기계류·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한 수입단가도 작년 8월 대비 2.1%가 오르면서 9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부장은 『국제수지를 개선하려면 늘어나는 소비를 억제하는 등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8월 말의 외환보유액은 전 달보다 4억8천만달러가 늘어난 2백20억3천만달러이다.<우득정기자>
1994-10-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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