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부양(외언내언)
수정 1994-09-02 00:00
입력 1994-09-02 00:00
노인사업을 30여년 넘게 해오고 있는 한 복지사업가는 우리사회 중산층이하 가정 노인들 모두가 가난하다고 말한다.지금 젊은이들 65%가 봉급생활자들이고 이들이 받는 월급이 80여만원에서 1백여만원 평균인데 살림하고 아이들 학교보내고 학원보내고 하면 노인들에게 용돈 신경쓸 여력이 없다고 분석한다.노인들도 어려운 시기에 먹고 살고 자식가르치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 빈손들이다.
한달 2백90원짜리 버스표 12장 주는 것을 조금만 미루어도 동사무소 담당을 찾아 야단치고 한달 3만원 내는 탁노소비용도 없는 노인들도 많다.만60세이상 서울노인 73%가 노후대책 전무상태이고 그래도 장남과 사는 것을 가장 많이 바란다는 서울시 조사는 우리 노인대책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노인문제전문가들 제안과 같이 자식들이 노인부양능력이 없는 경우는 정부가 생활보호대상자에 포함시켜 실질생계를 보장하도록 생보자보호수준을 대폭 현실화해야 한다.
부모를 모시는 자식에 대해서는 상속지분이나 소득세공제혜택을 비롯한 사회혜택을 크게 넓히는 것도 필요하다.또 장남에게만 미루지 말고 형제 모두가 부양비를 분담하는 것이 불문율로 자리 잡아야한다.
1994-09-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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