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쿠바 송금제한/항공기 운항도 대폭 축소
수정 1994-08-21 00:00
입력 1994-08-21 00:00
【워싱턴·멕시코시티 AP 연합】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쿠바난민들의 미해안상륙을 금지시키는 결정을 내린데 이어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공산정권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4단계 행동계획을 20일(이하 현지시간)중 발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19일 저녁 클린턴대통령의 행동계획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쿠바출신 미국인들이 쿠바내 친척들에게 보내는 송금을 대폭 줄이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안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쿠바에 대해 중요한 경화 유입로를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행동계획에는 또 미국의 대쿠바 라디오방송 강화와 미국과 쿠바간 항공기 운항 편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그는 유엔을 통한 추가적인 대쿠바 응징조치등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미국내 쿠바인들이 쿠바에 살고 있는 친척등에게 보내는 송금을 어느정도 제한할 것인지등 행동계획의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쿠바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로턴 차일즈주지사를 만나 쿠바난민문제에 대한 대책을 협의한데 이어 20일에 다시 2차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쿠바정부와 일부 카스트로정권 비판세력들은 이날 모처럼 같은 목소리로 미해안에 상륙하는 쿠바난민들을 모두 억류하겠다는 클린턴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맹렬히 비난했다.
1994-08-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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