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방북은 레이니대사 작품”/WSJ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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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8-11 00:00
입력 1994-08-11 00:00
◎주한미군 군사력 증강은 북한자극 우려 소신 판단

【뉴욕 연합】 미월스트리트 저널지는 9일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65)가 북한핵문제로 한반도 무력충돌위험이 고조되자 오랜 친구인 지미 카터 전대통령에게 빨리 평양을 방문해 주도록 요청했었다고 보도했다.

저널지는 레이니대사가 과거부터 워싱턴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을 밝혀왔다면서 그가 카터의 방북을 요청한 이유중의 하나는 미행정부의 일방적인 주한미군 군사력증강방안 추진으로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저널지의 서울발 보도내용이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저지하려는 클린턴행정부의 방침을 강력히 지지하지만 최근 한 모임에서 미국의 국방부와 정보당국이 북한의 위협을 과장해 평양측을 도발할 위험이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개발이 세계에 대한 위협으로 철저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러나 한반도의 전쟁재발은 파멸을 가져올 것임을 알고 매우 신중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레이니대사는 지난 5월말 북한이 또다시 핵사찰을 거부한데 이어 클린턴행정부가 한국에 항공모함과 병력을 배치하는 계획에 착수하자 오랜 친구인 카터전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주도록 요청했다.
1994-08-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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