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감시(외언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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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8-07 00:00
입력 1994-08-07 00:00
「버리는 물건 줄이기」운동을 공공적으로 처음 시작한 것은 1989년 미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라고 알려져 있다.이 운동의 캐치 프레이즈「사기전에 낭비를 줄이자」는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것이었다.「꼭 필요한 물건만 산다면 지구를 살리는 일을 할뿐 아니라 우리자신의 과소비풍조까지 고칠수 있다」는 슬로건은 명료한 설득력을 만들었다.

세계 곳곳에 환경단체는 많다.그러나 환경문제를 삶의 피부에 밀착되게 설명하는 틀은 아직 잘 만들어져 있지 않다.대부분 전문적이거나 지엽적이다.미국의 모범적 환경운동단체 「지구를 위한 모임」은 이 어법을 아주 잘 만들어 쓰고 있다.

「미국인 한사람이 1년에 약 86㎏의 플라스틱을 소비하는데 이중 27㎏가량이 물건을 꺼내자마자 버리는 포장지다.생산되는 모든 플라스틱의 30%는 포장재로 쓰인다.미국인들은 시간당 2백50만개의 플라스틱통을 버리고 있다」이런 식으로 풀어간다.

「미국인들은 1년에 2백만t의 잡동사니 우편물을 받고 있다.이중 44%는 뜯어보지도 않은채 버려진다.평생을 놓고 보면 사람들은 이런 우편물을 뜯어보는데만 8개월이라는 시간을 소비한다.만일 10만명의 사람이 그들에게 오는 잡동사니 우편물을 못오게 한다면 우리는 한해에 15만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다」생태계 순환과정까지도 단숨에 설명해주고 있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펼치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을 주도해갈 환경감시위원 3천4백68명이 5일 확정됐다.이 위원들은 앞으로 전국 곳곳에서 환경오염사례를 찾아 고발하고 환경보전방안에 대한 의견도 내놓게 된다.책임이 많은 위원들이고 실제로 산하를 지킬 위원들이다.

환경감시에도 노하우가 있을 수 있다.오염사례와 함께 오염원을 찾아내는 방법,오염의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염의 구조를 설명해내는 방법등 체계적으로 할일이 많다.본지위원들이 해줄 것이라고 믿는 일들에 거는 기대는 크다.
1994-08-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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