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르단,적대청산 선언/“역내 평화위해 노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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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7-26 00:00
입력 1994-07-26 00:00
◎정상회담 개막/국경선문제 등 38개항 타결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후세인 요르단 국왕은 25일 워싱턴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46년간 지속된 해묵은 적대관계가 청산단계에 왔음을 확인했다.

AFP통신이 정상회담 개막과 동시에 입수한 공동성명 초안은 『수십년간의 반목·투쟁을 뒤로 하고 후세인 국왕과 라빈 총리는 유혈과 고통을 마감시키자는 결의를 표명한다』면서 양국간은 물론 역내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아울러 천명했다.

양국 정상은 선언문에서 『이 문서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거나 평화협상을 위한 결의에서 벗어난 여하한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과 『아랍국가 및 팔레스타인,이스라엘 간의 공정하고 지속적이며 폭넓은 평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빈 총리와 후세인국왕은 이날 상오 10시(현지시간)경 차례로 백악관의 로즈가든에 도착,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스럼없이 화해를 상징하는 악수를 교환한 뒤 연설을 가졌다.

지난 48년 이스라엘이 건국된 이래 교전 상태에 있던 두 나라 지도자가 공식석상에서 마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지도자는 환영행사를 마친 뒤 백악관 청사내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3자회동을 가진 다음 남쪽 잔디밭으로 다시 나와 공동성명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편 이스라엘의 한 취재기자는 양국은 정상회담 이전에 가진 여러 차례의 접촉을 통해 국경선 획정 문제를 포함,모두 38개 협정을 타결지었으며 그 대부분은 서명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1994-07-2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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