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벽화」의 진수 국내 첫선
수정 1994-07-14 00:00
입력 1994-07-14 00:00
지난 12일부터 동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돈황 대벽화전」은 돈황 막고굴 벽화를 간접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않은 자리로 각광받고 있다.
돈황 막고굴의 4백92개 동굴에 새겨져있는 동굴벽화중 중국돈황화원 작가들이 박물관 소장및 전시용으로 그린 작품 60여점과 조각 7점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데 이같은 벽화전은 일본에선 2차례,대만에선 1차례 전시가 열렸지만 국내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돈황은 원래 한무제가 북방의 흉노를 막기위해 설치한 4군중 가장 마지막 설치된 곳으로 정작 돈황이 유명해지게 된 것은 돈황시내에서 25㎞ 떨어진 석굴사원 막고굴때문.이 석굴들은 근 1천년간 지속적으로 만들어졌는데 현재 남아있는 것은 약 6백여개 정도로 이 가운데 벽화를 갖추고 정비된 석굴만도 4백92개나 된다.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곳도 바로 이 석굴중 하나다.
이 석굴들에는 불교적인 소재를 주로 그린 벽화와 소조불상들이 들어차있는데 벽화는 각종 여래와 현시·팔부중등의 그림인 존상화,불교경전 그림인 설화도,전통신화,경전의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한 경변,불교사적,시주자들을 그린 공양자상,장식의장으로 구분되는게 보통.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벽화는 이 가운데 우수작품을 선별해 시대별로 분류한 모사화들로 이 가운데 당대에 그려진 「비천」과 송대의 「십일면관음도」는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8월10일까지.<김성호기자>
1994-07-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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