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파트/자치국 첫각료회의 주재
수정 1994-07-03 00:00
입력 1994-07-03 00:00
【가자지구 AP AFP 로이터 연합】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2일 첫 자치정부 각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다시는 고향을 떠나지 않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거에 의한 정식 자치정권을 구성하기 전까지 가자와 예리코를 통치할 과도 자치정부인 팔레스타인당국의 사실상 「각료」회의를 이날 심야에 개최하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새로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확대해 독립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아라파트의장이 2일 예리코에서 팔레스타인당국의 구성원들을 정식 취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아라파트의장은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상태에서 가능한 한 빨리 선거를 실시하기 위해 적어도 오는 8월까지는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텔아비브·가지지구 AP 로이터 연합】 이스라엘 정부와 군지도자들은 1일 이츠하크라빈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팔레스타인자치지역을 요구단강 서안 전역으로 확대하는 문제와 관련,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스라엘정부의 한 관리가 전했다.
한편 지난 67년 3차 중동전이후 처음으로 1일 가지지구를 방문한 야세르아라파트 PLO의장은 군중연설을 통해 가지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까지 투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인을 겨냥,『우리가 그들의 성지인 예루살렘을 존중하듯이 그들도 우리의 회교 성지들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군라디오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아라파트의 연설 도중 카메라에 권총을 숨기고 있던 파레스타인인 한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으나 PLO측은 이를 부인했다.
1994-07-03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