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북 수교교섭 재개 검토/7월중 뉴욕·북경서 공식접촉 방침
수정 1994-06-27 00:00
입력 1994-06-27 00:00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가 미북한간의 협상을 통해 해결될 조짐을 보이게 됨에 따라 지난 92년 11월이래 중단된 일·북한 국교 정상화 교섭을 위한 사전 협의의 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일본 정부는 오는 7월 초순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북한 고위 당국자 회담을 비롯 남북 정상회담 준비 작업의 향방을 지켜보면서 환경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7월중에라도 북경의 일·북한 대사관 및 뉴욕 주재 일본 대사 등을 통해 일북한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한 공식접촉을 가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토 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일북한 국교 정상화 교섭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핵개발 문제의 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양국의 교섭 중단 상태를 계속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이 핵개발 계획의 동결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경수로 전환을 위한 재정 지원 문제가 미북한간의 협의에 올려져 일방적으로 일본에지원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대북경수로 지원을 포함한 경제 협력은 어디까지나 일·북한 교섭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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