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에 핵동결 입증요구 서한/클린턴
수정 1994-06-23 00:00
입력 1994-06-23 00:00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21일 북한측에 「핵동결」이 확인되면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유엔에서의 대북제재추진도 중지하겠다는 뜻을 20일 서한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북한측이 카터 전대통령의 평양방문시 김일성주석이 언급한 핵동결의사에 대한 확인을 공식요청한다고 밝히고 핵동결은 ▲새 연료의 재장착금지 ▲폐연료봉의 재처리 불가 ▲핵안전조치의 이행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이자 미·북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 명의의 이 서한은 북한의 유엔대표부를 통해 북측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 앞으로 보내졌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수일내에 답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은 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접촉방법을 모색중이며 그같은 방법중의 하나로 평양에 미관리를 파견하는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어스대변인은 김일성 북한주석이 카터 전대통령에게 밝힌 약속들을 확인하기 위한 대북접촉이 수일내로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관련기사 4면>
브뤼셀을 방문중인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도 서한발송사실을 확인하면서 핵동결의사가 확인되면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하고 동시에 유엔에서의 제재조치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방부의 크리스틴 델라스키대변인은 이날 주한미군의 군사력증강조치도 일단 연기했다고 밝혔다.
【뉴욕 연합】 미국정부는 북한측에 보낸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제의에 관한 서한에서 회담일자를 다음달초로 제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1994-06-2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