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3백만명 희생됐다”/첫 정부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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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6-22 00:00
입력 1994-06-22 00:00
◎2백만명 고엽제 “시름”

【하노이 교도 연합】 20여년에 걸친 베트남전쟁으로 베트남 군인및 민간인 총 3백만명이 숨졌으며 고엽제등 화학무기로 2백만명이 불구자가 됐다고 베트남 노동부가 21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베트남정부가 지난 75년에 끝난 베트남전 사망자의 총 숫자를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트남 노동부와 전상자복지부는 보고서에서 전사자 3백만명중 1백만명은 공산베트남(월맹)측 군인이었으며,2백만명은 남부 베트남(월남)측 군인과 민간인들이었다고 말하고 약 4백만명의 민간인과 군인들은 아직도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지난 61년부터 베트남전에 개입한 미국의 고엽제 사용을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라고 비난하고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2백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또 신체적으로 불구자가 되거나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중 약 50만명은 베트남전쟁중 고엽제가 과다하게 살포된 지역에서 태어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베트남전쟁중 실종미군의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베트남 재향군인단체는 실종 미군이 약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994-06-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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