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맹그룹 대선진국 협력 모색/각료회담 개막
수정 1994-06-02 00:00
입력 1994-06-02 00:00
【카이로 로이터 AFP 연합】 31일 개막된 제11회 비동맹운동(NAM) 각료회의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비동맹운동이 탈냉전시대를 맞아 새 현실에 대처해야 한다며 그 노선을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무바라크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지난 61년 창설된 비동맹운동은 『변화하는 세계에서 새현실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마음을 열고 융통성있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비동맹운동은 내용이 없고 현실이 배제된 상상만 추구하고 있다는 비난을 정당화시켜주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변모와 발전만이 비동맹운동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무바라크대통령은 비동맹운동이 개발도상국들의 정치·경제적 이익을 증진해야하지만 국제기구들에 대해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루과이라운드 무역협정과 관련,세계는 북과 남이 새로운 형태로 경제적 협력을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우리는 개발도상국으로서 개도국과 선진국 간의 이익의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각료회의 개막에 앞서 마련된 성명초안에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에 관한 언급이 삭제됐다.
이같은 시대변화를 반영하듯 지난달 전인종 총선을 치른 남아공은 참석 회원국 만장일치로 이날 비동맹운동의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했다.이로써 남아공은 수십년동안 인종차별로 인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온 끝에 국제무대에 환영을 받으면서 등장하게 되었고 비동맹운동회원국은 1백9개국으로 늘어났다.
1994-06-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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