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승용차 불허방침/정부/“과당경쟁으로 경쟁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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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5-08 00:00
입력 1994-05-08 00:00
정부는 삼성그룹이 승용차사업에 진출하는 것을 허용치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7일 『정부는 최근 삼성그룹과의 연쇄 접촉에서 승용차 사업에 새로 참여하는 것은 기술인력 및 판매·투자 등 각 방면에서 과당경쟁을 빚고 개방화 시대를 맞아 수입 자동차와의 경쟁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고 판단,허용하지 않기로 의견의 접근을 보았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삼성이 승용차 사업을 시작하면 과당경쟁 끝에 국내 메이커 중 어떤 회사도 세계 일류 자동차회사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며 『만일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하더라도 이를 곧장 반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도 6일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승용차 사업에 진출해선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며 『삼성은 항공기나 비메모리칩,정보산업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장관은 『삼성이 승용차 사업에 진출할 경우 인력 스카우트가 과열되고 중복 투자의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권혁찬기자>
1994-05-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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