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연료봉 교체때 시료채취 불허”/IAEA에 회신
수정 1994-04-28 00:00
입력 1994-04-28 00:00
【파리=박정현특파원】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이 영변 원자로 연료봉 교체작업에 입회할때 폐기물 채취등을 거부했다고 기구의 데이비드 키드대변인이 27일 밝혔다.
키드 대변인은 이날 『사찰단의 연료봉 교체입회시 8가지 특정 시설에 대한 사찰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IAEA의 제시조건에 대해 북한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북한측은 8가지 시설 가운데 일부분은 수용했지만 폐기물 채취등에 대해서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키드 대변인은 북한측이 사찰을 받아들이기로한 시설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하고 『북한의 회신 내용에 대한 분석과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회신에 대한 결정은 이번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이번주중에는 사찰단의 방북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키드대변인은 『그러나 폐기물 채취등 조건에 대해 북한측과 협상의 여지가 아직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IAEA는 그동안 북한측의 연료봉 교체입회 요청이 추가사찰문제를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사찰단의 입회과정에서 폐기물 채취등 실질적인 사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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