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늘어 물가불안 가속/지속적 경제성장·국제수지 균형 비관적”
수정 1994-04-02 00:00
입력 1994-04-02 00:00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견실한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어렵고,또 국제수지도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다소 비관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1일 발간한 「93년도 연차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는 앞으로 더욱 격화될 국제 경쟁에서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특히 최근의 경기회복은 엔화강세 등 대외여건의 호전에 힘입어 일부 중화학공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나 고용비중이 큰 경공업의 구조조정은 아직 뚜렷한 진전이 없는,양극화 현상이 깊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는 또 경기활성화와 실명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넉넉하게 공급한 통화가 경기회복과 함께 구매력화할 경우 물가의 오름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의 정책과제로는 ▲산업의 구조조정 촉진 ▲경제의 효율성 제고 ▲총수요의 적정관리 ▲노사화합 등을 제시했다.이를 위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충격이 없는 범위에서 통화증가율을 점진적으로 낮추되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억제,정책금융의 축소,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우득정기자>
1994-04-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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