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57등→3학년 2등/1년새 우등생 “둔갑”
수정 1994-03-18 00:00
입력 1994-03-18 00:00
검찰과 교육청이 내신성적이 조작된 학생이나 학부모의 신분을 밝히기를 꺼리는 가운데 상문고측이 유력인사 아들의 내신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17일 확인됐다.
지난 92년 이 학교를 졸업한 A군의 3년간 모의고사 성적을 보면 이같은 사실이 쉽게 입증된다.
A군의 1학년 당시 학급석차는 57명중 50등 내외,전체석차는 1천1백30명중 평균 1천50등이었다.
2학년에 진급해서는 성적이 더 내려가 반에서 57등까지 내려갔다.
1·2학년때는 체육·교련·음악·미술등 예체능과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양·미를 받았다.
그러던 이 학생의 성적이 3학년에 올라와서는 뚝 뛰기 시작한다.1학기때는 10등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2학기에는 5등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반에서 2등까지 수직 상승했다.이에따라 미 이하로 성적이 내려간 과목이 없음은 물론이다.
이른바 강남의 제일명문이라는 이 학교에서 이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면 서울대는 물론 연·고대 유명학과에도 무난히 진학할수 있다는게 교사및 학생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 학생은 92년 K대 체육계열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다.
1994-03-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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