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향군 새인식/이배영 남북문화교류협회장(굄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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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3-16 00:00
입력 1994-03-16 00:00
과거의 굴절된 역사속에서 살았던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음의 차이는 있을 지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일단의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이제 지난 과거의 사실에만 집착하여 무조건 매도하고 비방하던 부정적인 시각을 떨쳐버리고 재창조를 향한 의식의 전환이 있어야 하겠다.단순히 과거의 사실에만 매달려 흑백논리만 주장한다면 갈등의 골만 깊어질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 국민들은 좀더 애정어린 눈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다.그중의 하나가 재향군인회를 보는 시각의 변화이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재향군인회는 과거 몸을 바쳐 국가를 지켰던 경험을 살려 이 국가 이 민족을 위해 이바지 하자는 뜻에서 만들어진 모임체이며,외국 특히 미국의 경우는 재향군인회가 전국민의 지지속에 국민의 여론을 선도하고,정부의 올바른 정책수행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하나의 값진 교육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운용을 잘못하면 나쁜 제도로 보이는 것처럼 아무리 뜻이 좋은 모임체라도 부정적 시각으로만 본다면 얼마든지 나쁘게 보일 수도 있는 일이다.이런 점을 고려하여 일반 국민은 물론 행정당국에서도 이제까지의 부정적 시각을 버리고 무엇인가 재창조 재도약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닌 모임체라는 시각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고 지난날의 관념에만 머물러 있다면 엄청난 잠재력을 사장시키는 우를 범하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재향군인회 자체도 구각에서 벗어나는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통하여 국민의 눈에 긍정적인 모임체로 보이도록 거듭 태어나서 새로운 위상을 정립해야 할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1994-03-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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