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업무 컴퓨터로 자동처리/「국제무역전산망」 7월 가동
수정 1994-02-19 00:00
입력 1994-02-19 00:00
외국과의 수출입 업무가 컴퓨터로 자동처리되는 「국제무역 전산망」이 빠르면 오는 7월부터 가동된다.
(주)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18일 외국과 교역할 때 필요한 송장,상품주문서 등 무역서류를 EDI(전자문서교환)를 통해 처리하는 국제 전산망을 올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용장,수출입승인서 등 국내 관련서류는 지난달부터 국내 전산망으로 처리되고 있으나 외국과의 무역 업무는 텔렉스나 팩시밀리 등에 의존하고 있다.
국제전산망이 가동되면 상품을 주문하고 송장 등을 보내는 데 최장 30일까지 걸리는 계약 절차가 하루로 단축된다.서류를 보내고 계약을 맺는 데 필요한 비용도 크게 절약된다.
국제전산망은 미국의 통신서비스 업체인 AT&T사 및 싱가포르의 국영 정보통신업체 S&S사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미국의 무역전산망은 유럽지역과도 연결돼 있어 사실상 전 세계와 무역전산망이 연결되는셈이다.그러나 일본은 국제 표준규격을 아직 따르지 않고 있어 전산망 연결이 불가능하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외국 바이어들이 EDI로 계약을 맺을 것을 요청받는 경우가 많지만 전산망이 없어 애를 먹고 있다.일부 해운업체들이 미국의 통신업체인 가이스사와 개별적으로 계약을 체결,연간 5천만∼1억원의 이용료를 내며 서비스를 받고 있을 뿐이다.
무역정보통신의 이한주 사업개발팀장은 『상품주문서나 송장 등 무역서류의 국제 표준규격이 지난 89년에 마련돼 전산망이 늦어졌다』며 『최근 AT&T사와 전산망을 연결,시험 운영해 본 결과,올하반기부터 실용화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1994-02-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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