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생존중 「권력이양」 없다”/북 김영주 밝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4-02-02 00:00
입력 1994-02-02 00:00
【도쿄 연합】 지난해 18년만에 복권한 북한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 국가부주석(노동당 정치국원)은 최근 『김일성주석이 생존해 있는 동안에는 아들 김정일에게 권력이 전면적으로 이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북한 사정에 정통한 동구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김영주는 그러나 김정일 노동당비서가 김일성의 후계자라는 지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자신은 김정일후계 체제를 강력히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은 김영주가 지난달 평양주재 제3세계 외교관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김일성이 생존해 있는 동안 김정일에게의 전면적인 권력이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가 외국인과 만나 회담을 가진 것은 복권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김영주는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최종단계를 맞이하고 있으며 오는 16일의 김정일생일에 국가 주석이나 국가 총비서 자리가 이양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도는 것과 관련,이같은 견해를밝히면서 『김정일은 김일성의 생존중 「황태자」로 머무르게 될 것이며 최종적인 권력 이양은 없을 것』 이라고 거듭 말했다.

김영주는 복권으로 김정일과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게 됐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나는 김정일 후계를 지지한다』고 말함으로써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1994-02-0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