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사정 넉넉/금리 안정세·증시 예탁금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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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4-01-16 00:00
입력 1994-01-16 00:00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들어서도 시중에 자금이 넉넉하다.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은행 등 금융기관과 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아 장·단기 금리가 안정세이며 부동자금은 증시로 몰려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기관 간의 단기자금 수급사정을 말해주는 하루짜리 콜금리는 14일 연 10.5%로 지난해 최저치인 10.46%(4월13일)에 근접하고 있다.이는 최고치인 18.67%(8월3일)보다 무려 8%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장기금리의 대표적 지표인 3년짜리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12%로 지난해 최고치 14.51%(8월30일)보다 2.5%포인트 떨어졌으며 곧 11%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실명제와 함께 당국이 3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한 데 이어 이달 중에도 2조4천억원(총통화증가율 17%)을 더 풀 계획인 데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되지 않아 자금의 가수요 현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만 해도 기업들이 은행권의 총 당좌대월 한도 25조원의 60∼70%인 15조여원을 끌어썼으나 새해의 당좌대월 소진율은30∼42%로 낮아졌고 사용금액은 7조5천4백억원 수준으로 줄었다.기업들이 공개 또는 회사채 발행,단자사 등 2금융권에서 빌린 돈으로 갚은 은행의 당좌대월은 지난해 12월 1조3천억원,올들어 10일까지 1천6백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은 오는 25일 마감되는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2조원의 자금을 대부분 확보한 데다 당국의 넉넉한 통화공급으로 금리는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3일의 증권시장 고객예탁금은 지난 연말보다 8천8백64억원이 늘어난 3조2천2백79억원이다.<박선화기자>
1994-01-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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