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단일화/중 금융가 큰 혼란/화폐 교환하려 북새통
수정 1993-12-31 00:00
입력 1993-12-31 00:00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이 환율제도를 내년부터 단일화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수입 공산품의 가격이 들먹거리는가 하면 서둘러 화폐를 교환하려는 가수요도 밀려 연말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중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및 합작기업 관계자들은 30일 환율 단일화가 사실상 원화의 평가절하라고 판단,수입제품의 국내판매가를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날 중국 은행들에는 이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 시내에 자리잡은 십여개 합작호텔의 지배인들도 이날 환율 단일화조치에 대한 공동전략을 숙의하기 위해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한편 중국 금융가는 환율 단일화 조치에 대한 각종 뜬소문이 나돌고 있고 창구 직원들마저 상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는데다 전산시스템마저 고장이 나 밀려드는 거래 주문을 감당치 못해 혼란을 빚기도 했다.
31일에는 중국 은행들이 신정 휴일 때문에 하오부터 일찌감치 문을 닫기 때문에 이날은 30일보다 더욱 북새통이 빚어질 것이 확실하다.그러나 북경의 암시장쪽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극히 한산한 모습이었다.
1993-12-3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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