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무기사기」 신문보고 알아”
수정 1993-12-28 00:00
입력 1993-12-28 00:00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국방부 무기사기 사건의 핵심인물 주광용씨(52·광진교역대표)는 미국에 유학중인 자신의 딸과도 일체 연락을 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맨해턴가에 거주중인 주씨의 막내딸 은영양(23)은 27일 밤 본사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가족들은 신문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미국에는 언제 건너갔나.
▲올해 초 어학연수와 대학원 선택을 목적으로 뉴욕에 왔다.어학연수 코스는 얼마전 끝나 2주일 뒤쯤 귀국할 예정이다.
아버지와 연락이 있었나.
▲지금 살고 있는 뉴욕 맨해턴가로 지난 6월쯤 옮겨와 현 거주지를 아버지는 모르고 있다.그 전에는 한두번 안부 전화가 있었다.
아버지가 하던 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무기중개업을 한다는 사실 정도다.가끔 집에 들러 사업이 잘 안되고 돈이 딸려 죽겠다는 소리를 하곤 했다.성격차이로 일찍이 부모가별거했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의 성품이 착해 이런 큰 사기사건을 저지를 리 없다고 얼마전 전화해 주셨다.
서울에서의 생활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유학비용 모두를 한국에서 대학다닐때 아르바이트로 벌었다.이곳에 와서도 한국식당 종업원등 안해본 일이 없다.아버지가 서울에서 틈틈이 집에 들르곤 했지만 생활비는 거의 대주지 않았다.<손남원기자>
1993-12-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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