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저지 「일괄타결」방식 써야/DJ,교수·학생대상 특상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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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11-12 00:00
입력 1993-11-12 00:00
◎「외교관계 등 회복­팀 중단」주고 북의 「핵야심­남침포기」 받아야

김대중 전민주당대표는 11일 하오 중앙대 학생회관에서 이 대학 신문방송대학원주관으로 열린 「당면한 핵문제와 민족통일의 전망」이라는 특별강연에서 『북한의 핵무기제조는 절대로 저지해야 한다』면서 『핵문제를 푸는 길은 일괄타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전대표는 교수와 학생등 6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에서 『만일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국과 일본이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에 동조해 북한으로 하여금 받아들이도록 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 핵문제를 저지시키는 성공의 길은 일괄타결 밖에 없다.두가지를 주고 두가지를 받아야 한다.두가지 줄 것은 외교·경제관계의 개시와 팀스피리트훈련의 종식 등 북에 대한 위협을 제거해 주는 것이다.

동시에 우리가 절대로 받아내야 할 것이 두가지다.그것은 북의 핵 야심과 남침 위협의 포기다.이것은 절대로 양보 할 수 없는 조건인 것이다.나는 이상과 같은 일괄타결안을 북한이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중국과 일본이 유엔의 경제제재에 동조해서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통일은 가능할 뿐아니라 절대로 필요한 것이다.통일은 우리가 3류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남북이 다 같이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게 된다.그리고 마침내는 통일한국이 세계의 당당한 선진국가로서 동북아시아에서 미·일·중·러와 더불어 동북아 5대 국가로서 등장하며 아시아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등장할 수 있는 길인 것이다.

우리의 통일은 3원칙과 3단계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3원칙은 평화공존,평화교류,평화통일이다.3단계는 1단계 공화국연합제,2단계 연방제,3단계 완전통일이다.공화국 연합제는 핵문제만 해결되면 아주 쉽게 이룰 수 있다.

여기서 강조할 것은 우리는 통일해야 살기 때문에 통일의 시작은 빨리해야 한다.그러나 진행은 단계적으로 해서 부작용을 덜어야 한다.

남북이 통일만 되면 우리는 동북아 5대국중 하나가 될 것이고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전지역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한주역이 되는 것이다.우리는 하늘이 준 이 기회를 7천만이 단결해서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통일만이 승리와 영광을 보장한다.
1993-11-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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