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룩소지역 유적발굴 일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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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10-05 00:00
입력 1993-10-05 00:00
◎미 고고학자들,동베를린서 10권 모두 찾아내/유물형태 등 정확히 기록… 테베왕국 규명 도움

지난 1920∼30년대 미국과 독일의 학자들이 함께 발굴했던 이집트 룩소지역의 고고학 발굴일지가 최근 동독에서 발견되어 세계의 고고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30년대 미국과 독일의 학자들은 나일강 서쪽의 고대 테베왕국의 유적지인 룩소를 발굴했으나 발굴일지는 독일 학자들이 기록한뒤 출판되지 못했다.

2차대전이 일어나자 이 일지는 동독으로 옮겨지고 연합국의 폭격으로 모두 없어진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통독 이후 동 베를린을 방문했던 미국의 학자들이 당시 발굴일지를 모두 발견한것.

1천2백페이지 전10권분량의 발굴일지 발견으로 세계각국에 흩어져 있던 룩소 유물의 목록작성이 가능케 됐으며 풀리지 않았던 설형문자와 유물들을 새롭게 해득할 수 있게 됐다.

1927년과 33년등 두차례에 걸쳐 행해졌던 룩소 발굴은 당시 세계최고의 석학이던 시카고대학의 고고학자 제임스 브레스티드박사의 지시에따라 독일학자들과 공동으로 수행됐다.

자금은미국이 맡고 기술은 독일이 제공한 당시의 연구에서 5천여점의 유물이 발굴되어 유물들은 시카고대학의 동양박물관과 카이로박물관,독일의 보데박물관등 몇군데로 흩어지고 발굴일지는 베를린으로 가게됐다.



발굴일지는 손과 잉크로 기록되었으며 채색까지 되어 매우 정교한 것으로 토기와 조상·기구·무기·꽃병·인장·부적 등의 크기·형태·발굴위치·날짜등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최근 이 발굴일지가 발견되자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과 브루클린의 이집트 박물관,런던의 대영박물관,파리의 루브르박물관등 이집트유적을 보관하고있는 박물관의 고고학자들은 고대사의 신비한 부분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믿고있다.<김원홍기자>
1993-10-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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