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IAEA 새달초 핵협상 재개/빈서
수정 1993-09-24 00:00
입력 1993-09-24 00:00
【빈 연합】 북한은 2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낸 전문을 통해 북한 핵문제를 총회에 회부하기로 하는 이사회의 결의안 채택 움직임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앞으로의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은 최학근 원자력공업부장 명의로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에게 보낸 이 전문에서 『이사회의 부당한 결의안 채택 움직임은 협상 방해 책동인 동시에 IAEA측이 진지한 협상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협의를 계속 진행시킬 의사가 있으면 결의 채택은 마땅히 취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은 이어 결의채택이 강행될 경우 중대한 정치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IAEA가 져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22일밤 IAEA에 보낸 전문에서 2차협상은 10월초 빈에서 가질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협의안건으로는 이른바 IAEA의 불공정성과 함께 핵물질 신고내용과 실사결과의 「불일치」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IAEA의 사찰에 관해서는 검측장비의 유지와 교체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 했다.
IAEA는 이에 대한 회신에서 오는 10월5일부터 8일까지 빈에서 협의를 갖자고 제의하고 그러나 사찰은 제한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재확인,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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