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성장·개혁의 모델”/라오방한 보는 인도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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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9-09 00:00
입력 1993-09-09 00:00
라오인도총리의 방한을 바라보는 인도언론의 시각은 우리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라오총리의 방한이 이제까지 왜곡되었던 인도 외교정책의 수정을 의미한다는 지적에서부터 한국의 깨끗한 정치구현이 인도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국,나아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팽창하고 있는 경제단위라는데 주목하고 있다.경제개혁을 추진중인 인도로서 중요한 모델이라는 것이다.
「인디아 타임스」는 지난 4일자 보도에서 『한국은 투명한 민주제도의 도입으로 보다 강한 자신감을 갖고 일을 추진하고 있는게 분명하다』며 『인도에서의 새로운 기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국은 자본 잉여국이 아니지만 종합무역상사들은 대인도 기간투자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인도의 정책결정자들은 한국의 중국접근등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같은 날 「힌두」지는 『한국은 지난 세월 동아시아의 정치게임의 대상에 불과했으나 새로 구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이 지역에서 독립적인 정치적 발언권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일본·중국과 함께 주도적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따라서 인도는 역동적인 경제국인 한국의 중개를 통해 아·태지역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16일자 「힌두스탄 타임스」지도 『한국에서 32년만에 최초로 문민정부가 들어선 시점에 방한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의미 심장하다』고 보도했다.특히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이 신문은 『김대통령은 개혁운동과 경제활성화정책이 동전의 양면이며,개혁의 목표는 계속적인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왜곡된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끝부분에 『이는 인도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지도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양승현기자>
1993-09-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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