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55% 시공·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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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9-09 00:00
입력 1993-09-09 00:00
◎감사원/감독 소홀·보수비 무단전용등 적발

국도와 지방도에 건설된 다리의 54.6%가 안전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7월부터 국도와 지방도의 1만1천8백4개 다리중 1천2백28개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6백71개가 교각 밑이 심하게 파손되거나 교량전체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강원도 삼척의 신기4교(폭 10m,연장 1백1.9m)의 경우 지난 87년 건설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해 미륭건설(주)이 준공했으나 교각 건설과정에서 철근을 넣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울게 시공,급격하게 균열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곤지암∼광주간 국도의 경안교(폭 22m,연장 2백9m)의 경우엔 92년 실시설계용역업자인(주)선진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 사무소가 교량의 구조계산을 하지 않은채 규모가 작은 다른 교량의 구조계산서를 인용해 설계도면을 작성하는 바람에 용량이상의 하중이 발생,교량전체가 금이 가고 파손됐다.

감사원은 또 점검대상 다리의 34%가 안전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방치돼 있었으며 ▲노후교량에 대한 부실보수 ▲발견된 결함의 방치 ▲다리유지보수비의 무단전용등 관계기관의 관리소홀및 관심부족으로 다리의 파손및 균열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도운기자>
1993-09-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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