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조건없이 실무접촉”/황 총리 북에 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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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9-09 00:00
입력 1993-09-09 00:00
◎「조건부 회담」 반박… “대표 파견”/북,연락관접촉 불응… 대화난망

정부는 8일 황인성국무총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강성산북한정무원총리 앞으로 보내 북측이 조건없이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응하도록 촉구했다.<관련기사 7면>

황총리는 대북 전통문에서 『실무대표 접촉에 전제조건을 들고 나온 것은 귀측이 진실로 대화를 성사시키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면서 『귀측이 수정제의한 대로 10일 판문점 귀측지역인 통일각에 우리측 대표 3명과 4명의 수행원을 아무런 조건없이 내보낼 것』이라고 통보했다.

송영대통일원차관은 북측이 「핵전쟁연습」중지와 국제공조 포기 등 2개항의 전제조건을 내건 것과 관련,『정부는 핵전쟁연습을 실시한 사실이 없고 그간 팀스피리트훈련 등은 방어적 차원의 훈련이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우리측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이른바 2개항의 요구를 실무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은 북측의 태도를 정면 반박한 것으로 10일 판문점 실무회담은 극히 불투명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가능한한 남북 특사교환을성사시키기 위해 남북한 직통전화를 통해 신변안전보장각서의 교환 등 판문점실무접촉에 필요한 절차를 논의키 위해 8일 하오3시 연락관접촉을 갖자고 북측에 제의했다.

정부는 북측이 8일 연락관접촉에 불응함에 따라 9일 낮12시까지 연락관접촉에 호응해 오기를 기다린뒤 응답이 없을 경우 대북전략의 전면 수정 등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구본영기자>
1993-09-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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