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신발그룹/화승 새달말께 폐업
수정 1993-08-14 00:00
입력 1993-08-14 00:00
【부산=김정한기자】 삼화와 진양등 대형 신발업체들이 연쇄 도산한 가운데 국내 최대신발 재벌인 화승그룹이 주화승을 오는 9월말쯤 폐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승그룹은 13일 계속되는 수출주문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감당할 수 없어 부득이 폐업을 결정하고 폐업한 공장터 2만여평에는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최근 건설업 면허를 취득한데 이어 지난달 30일 부산시에 아파트 입지심의를 신청했으며 지난 12일에는 수출선인 미국 리복사와도 결별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량을 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생산,미국 리복사에 수출해 온 주화승은 지난 53년 동양고무산업으로 출발해 88년에는 종업원수가 9천6백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 신발업체였으나 91년이후 계속된 수출주문 감소로 시설을 감축해 현재 6개 생산라인에 2천5백여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한편 근로자 5백여명은 이날 하오 일방적인 폐업에 항의,작업을 거부한 채 3시간동안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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