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자녀지도 부모역할부터 알자
기자
수정 1993-08-08 00:00
입력 1993-08-08 00:00
□중요한 부모역할
선생님에 대한 신뢰감 심어 줄것
자녀 친구들과 많은 대화 나눌것
바른 언해의 도덕선생님이 될것
건강하게 사는 부모모습 보일것
청소년기 자녀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모들이 많다.특히 사회와 가족구조의 변화로 청소년기가 길어지고 양육경험의 전수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자녀지도에 대한 부모의 어려움은 한층 커졌다.따라서 이제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적절한 가정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역할교육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청소년개발원이 펴낸 「부모가 알아야할 청소년기」는 부모들에게 청소년기의 실상과 부모의 역할을 쉽게 전달하고 있다.이 책에 수록된 내용중에서 부모들이 꼭 알아야할 역할에 대해 소개한다.
자아정체감 형성에 혼란을 겪는 청소년기 자녀들에게 부모들이 해야하는 중요한 일중의 하나는 자녀들에게 건강하게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청소년들은 성공한 사람보다는 동일시 대상으로 보기쉬운 주변의 모범적인 생활인과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주면 더욱 좋다.
이와함께 부모들이 각자 언행을 바르게해서 「도덕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그러나 자녀들이 자신의 부모만을 보고 자라는 것은 아니므로 모든 부모들이 이같은 노력을 함께 해야한다.실천되고 있지 않은 도덕은 청소년에게 아무리 강조해봐야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기 자녀들에게 여성적인 성격에 대한 혐오감을 심어주거나 여성다움을 유난히 강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여성적인 성격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나 강요는 오히려 그릇된 성역할 정체감을 형성시켜 변화하는 사회에의 부적응을 불러올수 있다.
부모의 역할중에서 어머니에게 가장 중요한것은 자녀들의 존경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배우는 태도로써 정신적으로 뒤처지는 것을 막는 것이다.또 자녀들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자신을 자녀들의 하녀로 전락시키지 말아야 하며 야단치는 책임을 남편에게 미루어서는 안된다.아버지는 자녀양육은 전적으로 어머니의 책임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필요한 시기에 자녀들에게 적절한 훈계를 해야한다.충돌을 피하기위해 자식들에게 아부하는 것은 피해야하며 어머니와 자녀가 감정적으로 대립할 경우 이성적인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
또래집단의 영향력이 큰 청소년기 자녀들에게 바른 친구관계를 갖도록 돕는일도 부모들이 신경써야 할 일중의 하나다.이를 위해서는 가끔 자녀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도록 하고 자녀의 친구들과 되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효과가 있다.또 한달에 한번 정도 집을 디스코장으로 만들어 친구들과 즐겁게 놀수 있게 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청소년문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녀들의 학습열을 북돋우기 위해서는 자녀가 귀가할때 가급적 집에 있어주는것이 좋고 자녀들에게 교사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고 담임교사와 자주 상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백종국기자>
1993-08-08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