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10일 고위실무회의/북핵대응 기본입장 조율
수정 1993-08-08 00:00
입력 1993-08-08 00:00
또 문제의 영변내 미신고 시설 두곳에 대한 사찰문제에 대해서는 「특별사찰」이란 명칭을 고집하지 않는 대신 최소한 북한과 IAEA와의 협의에서 사찰일시에 대한 약속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이같은 방침을 오는 10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간 고위실무회의와 한·미·일 3국 고위실무자회의에서 내부 조율을 거쳐 최종 정리할 방침이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한·미 10일 북핵대응회의
정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 3일부터 7일간 북한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이 재개되었으나 시설점검 차원일뿐 아직 실질적 임시사찰 재개로 보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임시사찰재개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완전 복귀선언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7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이번 IAEA사찰팀이 연료봉을 교체할 실험용원자로를 둘러보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하고 『사찰을 마치고 돌아오면 연료봉 교체시기를 알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어 『미·북한 3단계회담은 핵문제와 다른 문제를 논의한다고 규정되어있으나 특별사찰문제에 대한 북한의 약속이 사전에 있어야 한다는게 한미양국의 기본입장』이라며 『이 세가지 조건이 이뤄져야만 3단계회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혓다.
영변내 5메가W짜리 실험용원자로의 연료봉 교체는 당초 지난 5월로 예정되어있었으나 원자로 내부에 문제가 발생,현재 원자로의 열을 내리고 있어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쯤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다른 관계자는 『연료봉 교체시 입회,샘플을 채취하고 교체연료봉의 저장장소등을 파악하면 북한의 개발수준및 플루토늄 추출량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어 미국측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양승현기자>
1993-08-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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