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술집·레스토랑 종업원에 다발
수정 1993-08-05 00:00
입력 1993-08-05 00:00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술집과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폐질환을 일으킬 확률이 훨씬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의학협회저널 최근호는 술집과 레스토랑 종업원들이 손님들의 담배연기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됨에 따라 폐암발병률이 일반인보다 50∼9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미카엘 시겔교수(역학)에 따르면 레스토랑의 담배연기오염도는 일반 사무실에 비해 평균 1.6∼2배,흡연자 가정의 거실보다 1.5배 높았다.특히 술집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해 일반 사무실의 3.9∼6.1배,흡연자가정 거실의 4.5배를 기록했다.이 결과가 종업원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를 분석해본 결과 폐암에 걸릴 확률은 최고 2배 가까이나 됐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가 발표되자 LA의학협회는 즉각 시민들에게 술집과 레스토랑에서의 자발적인 금연을 당부하고 나섰다.미국은 현재 68개시에서 레스토랑 흡연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LA의 경우 연초 제조업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아직 시행이 유보된 상태이다.
시겔교수는 이와관련,『간접흡연이 폐암과 심장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정설』이라고 지적,『종업원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술집과 레스토랑에서의 흡연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술집과 레스토랑이 종업원들에게는 일터란 사실을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3-08-0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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