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나의 관 위에…(화제의 책)
수정 1993-06-22 00:00
입력 1993-06-22 00:00
의사란 무엇인가.물론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사람이다.우리가 의사에 대해 차갑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 것은 이 「고치는 사람」이라는 기계적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때로 의사는 환자를 편히 죽을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다.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병원인 성 루가병원의사인 지은이는 45년의 내과의사생활동안 6백명 이상의 죽음을 지켜보았다.이 책에는 그 가운데 『인간이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생명의 존엄을 일깨워 준 22명의 인상깊은 죽음』을 다루고 있다.이 책을 통해 의사의 능력이란 죽어가는 환자의 목숨을 며칠 더 부지시켜 주느냐로 평가되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다.히노하라 시게아키 지음 박소리 옮김 보성사 5천원.
1993-06-22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