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터키인 잇단 피습/주택·레스토랑에 화염병 공격/극우파소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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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6-06 00:00
입력 1993-06-06 00:00
【본 외신 종합】 독일 서부 졸링겐시의 터키 이민 가옥에 대한 극우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방화로 터키인 5명이 숨진지 1주일만인 5일(이하 현지시간) 인근 하팅겐시에서도 괴한들이 터키인 거주 집에 화염병을 던져 집을 불태웠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졸링겐 북부 50㎞ 지점의 하팅겐시에서 이날 상오 극우세력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터키인 가옥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지른뒤 달아났다고 밝히고 집안에 있던 여성 1명과 어린이 5명은 재빨리 빠져나와 다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부 콘스탄츠시에서도 터키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괴한들로부터 화염병 공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였으나 부상자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평화집회가 5일 졸링겐시를 비롯,아우구스브르크·함부르크와 키엘등 독일주요 도시들에서 수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나 졸링겐시에선 집회 참가자들간에 충돌이 발생해 최소한 4명이 부상했다.
1993-06-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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