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대통령 탄핵 직면/언론·정계 요구
수정 1993-06-01 00:00
입력 1993-06-01 00:00
【이슬라마바드 UPI 연합】 파키스탄 정치권과 언론은 31일 현정국 위기의 책임을 물어 굴람 이샤크 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다.
셰이크 라시드 연방문화장관과 베굼 나심 왈리 칸 아와미 국민당수는 『대통령의 조치가 민주주의에 역행할 뿐 아니라 국가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며 탄핵을 요구했다.
또 이 나라 언론도 이날 의회가 임시회동을 열어 대통령을 즉각 탄핵토록 촉구했다.
이같은 탄핵 요구는 이샤크 칸 대통령이 나와즈 샤리프 총리를 견제하기 위해 지난 주말 4개 주의회를 해산한데 뒤이어 나온 것이다.
이샤크 칸 대통령과 샤리프 총리는 같은 정당 소속이나 대통령의 정부 해산권박탈 시도와 총리 해임 등 양측간의 지나친 정쟁으로 파키스탄 정국에 불안을 가중시켜 왔다.
한편 대통령에 의해 해임됐다 권좌에 복귀한 샤리프 총리는 이날 야당 지도자인 베나지르 부토 여사와 첫 회동을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지난 5년여 계속된 두 사람간의 반목을 청산할 수 있는 극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1993-06-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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