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은 북한 붕괴 대비해야”/「아시아소사이어티」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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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5-19 00:00
입력 1993-05-19 00:00
◎김일성 사망땐 혼란 극심/주변국에 파급될 가능성

【워싱턴=이경형특파원】북한 김일성의 사망은 북한내부에 극심한 권력투쟁을 야기하고 나아가 북한의 인접국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무력분쟁과 피난민들의 쇄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일양국은 북한이 멀지 않은 장래에 붕괴할 가능성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아시아소사이어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적했다.<관련기사6면>

미국의 비영리연구기관인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일본의 국제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주관한 중국문제에 관한 미·일정책대화내용을 정리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보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 이 보고서는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항목에서 『북한내부의 급격한 정치적 격변은 동북아시아지역의 심각한 분쟁으로 치닫을 위험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미·일·중 3국은 앞으로 다가올 수년동안 북한내부의 혼돈보다는 발전을 고무하는 것이 공통의 이해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목표(북한의 안정)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은 중국이 채택한 것과유사한 경제개혁을 추진토록 북한을 계속 고무해야 하며 미국과 일본은 북한핵사찰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된이후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대화에 참가한 많은 미·일 전문가들은 특히 과거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했던 것과 같은 유사한 방식으로 한국이 북한을 흡수통일하기에는 그 경제력이나 정치적 안정이 충분치 않은만큼 가까운 장래에 북한의 붕괴를 가져올 불안정한 사태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진단했다.
1993-05-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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