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진씨 비호 정치권 수사/사정당국/개혁차원서 연계세력 발본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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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5-05 00:00
입력 1993-05-05 00:00
◎구여·야핵심인사 정치자금유입 규명/폭력배­정·관유착 고리 차단

사정당국은 정·관계와 유착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빠찡코 대부 정덕진씨 수사와 관련,개혁차원에서 정씨의 배후를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 사정당국자는 4일 『정씨의 검거는 조직폭력배의 발본색원이라는 차원에서 검찰의 착점이 뛰어난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탈세등 본인의 범죄를 먼저 규명한뒤 비호세력에 대해서도 성역없이 수사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씨의 비호세력에 6공핵심인사인 P의원등 정치권이 포함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수사가 그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조직폭력과의 연계세력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정씨를 철저히 조사하는데 20여일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그 다음 단계로 비호세력을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도 이날 『정씨에 대한 검찰조사결과 정씨의 불법에 정치인·공직자등 유력 인사들이 상당수 연관되어 있다는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 사건을 철저히 파헤쳐 응징함으로써 정·관이 불법사업의 비호역할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게 김영삼대통령의 의지』라고 밝혔다.

민자당도 공식적으로 『검찰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정씨사건을 정치권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민자당의 한 당국자는 『구여권인사나 야당 핵심인사가 정씨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불법·비리가 드러나면 법적 제재와는 별개로 정치적 조치도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1993-05-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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