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수백억 조성/배 회장,정치권 로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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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4-24 00:00
입력 1993-04-24 00:00
◎한양 노동조합 주장

(주)한양 노동조합은 배종렬회장이 공사장 인부들의 노임서류를 허위로 작성,연간 약 1백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치권에 대한 로비자금과 개인회사 운영,부동산투기 등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주)한양의 노조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배종배)는 23일 서울 정동 성공다방에서 전국건설노동조합연맹 소속 24개사 노조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배회장이 비자금 담당 임원을 시켜 전국 공사현장의 관리부서장 등 담당직원에게 매달 비자금 할당액 및 가명 계좌번호를 통보하는 수법으로 엄청난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시를 받은 직원들은 작업에 참여하지도 않은 인부의 명단을 노무비 지급 명세서에 허위로 기재,본사에 노임 지급을 청구한 뒤 그 자금을 받아 다시 가명계좌에 송금했다』고 밝혔다.

배위원장은 『지난해 7월의 경우 분당 현장에서 1억원,평촌4차 아파트 현장에서 6천만원,예술의 전당 현장에서 5천만원 등 전국 22개 현장에서 모두 9억2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국민은행 등에 입금시켰다』고 주장했다.
1993-04-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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