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참과 분담(외언내언)
수정 1993-03-21 00:00
입력 1993-03-21 00:00
케네디로부터 30여년,다시 심각한 위기의 미국을 맡게된 클린턴대통령도 비슷한 요구를 하고있다.지난2월말 국민을 상대로한 첫TV연설을 통해 미국민의 애국심을 간절히 호소했다.『우리는 한 배를 탄 운명공동체란 인식을 공유치않는 이상 미국의 꿈은 실현될수 없다.내일을 위해 오늘 우리는 보다많이 희생하고 공헌해야 한다.국민적 세금부담의 증대가 불가피하다』
열심히 설득한 덕분인지 국민적 반응이 의외로 호의적이며 협조적이어서 대통령자신도 놀라고 있다고 한다.보다 많은 세금의 요구는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쓴약이다.게다가 유세기간중엔 감세유혹을한 클린턴의 심각한 공약위반의 요구이기도 한것이다.한데도 대부분 미국인들은 그것을 달게 받겠다는 것이다.미국의 현실로 미루어 어쩔수없지 않느냐는 것이다.공평한 부담이라면 쾌히 응하겠다는 반응이 70%를 넘는다니 새로운 미국을 보는 것같아 놀랍다.
우리대통령도 이례적인 TV특별담화를 통해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국민 모두의 고통분담을 호소했다.물가와 임금동결의 고통을 함께 참자고 했다.부지런히 일하며 근검절약하자고 당부도했다.스스로의 실천도 다짐했다.클린턴과는 달리 공약위반 아닌 충실한 실천을 위한 국민적동참의 호소다.
위기극복은 지도자 한사람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국민적 동참이 절대적 요건이다.그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이다.대통령을 도와야하며 고통분담은 우리국민이 감수해야할 몫이다.미국민도 하는데 우리가 못할게 무엇인가.모두 함께 다시한번 힘차게 뛰어보자.
1993-03-21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