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올 설비투자 10년만에 감소/작년비 12.5%… 자금난 반영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3-03-17 00:00
입력 1993-03-17 00:00
◎기은 조사/목재·의류·인쇄업 등 특히 부진

올해 대기업의 설비투자는 활발한 반면 중소제조업은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은행이 16일 전국의 2천7백5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에 비해12.5%가 감소한 3조 8천9백13억원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설비투자 금액이 전년보다 감소한것은 지난83년 기은의 공식조사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설비투자증가율은 91년 24.1%,92년에는 5.4%를 기록했었다.

경제기획원이 전날 발표한 국내 1백대 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9.4%가 증가한 17조 2천7백억원,산업은행이 조사한 전체 제조업의 설비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1.5%가 준 15조7천억원에 이를것으로 나타났었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부진한것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지속된 경기침체로 판매부진과 이에따른 자금난으로 투자여력이 부족한데다 보호무역주의의 강화와 국내경기전망이 불투명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아직 회복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의 노동집약적인 신발·의복·완구등의 업종이 중국과 동남아등으로 해외투자를 늘리고 있는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업종별로는 종이·인쇄업이 52%로 가장 많은 설비투자 감소가 예상되고 ▲목재·가구 48% ▲시멘트등 비금속광물 47% ▲섬유의류 25% ▲화합물은 21%정도 투자가 줄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투자의 내용면에서는 노후설비 개체와 생산력확대를 위한 투자가 전년보다 각각 9%,3%포인트 준 대신 자동화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는 2.5%,8.1%가 늘어 제품고급화등 품질향상 노력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재원 조달원으로는 외화대출 확대와 국산기계구입자금의 지원등 금융기관의 차입의존도가 52%에서 58%로 높아질 것으로 집계됐다.
1993-03-1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