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훈련 군장비 철수 연기/한·미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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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3-03-16 00:00
입력 1993-03-16 00:00
◎「핵금」탈퇴 따른 북 도발 대비/병력·항모도 계속 잔류

정부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을 함으로써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었다고 판단,93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중인 미해·공군 장비및 정보자산의 철수 속도를 늦추는 문제를 미국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양국의 고위 군관계자는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한 다음날인 지난 13일 모임을 갖고 이같은 문제를 집중협의한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이 모임에서 한국측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큰 시기에 우리의 대비태세가 현재의 팀스피리트훈련으로 강화되어 있어 훈련이 끝날 때까지는 북한이 모험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제,『그러나 훈련이 끝나고 병력과 장비가 재배치될 때와 그 이후가 취약시기이므로 재배치 속도를 조절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측은 팀스피리트훈련이 끝나면 인디펜던스항모등 해·공군 장비가 일본·알래스카등으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전제,북한의 상황과 북한의 NPT탈퇴에 대한 유엔 안보이 제재가 검토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재배치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긍정적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양국 고위 군관계자는 북한의 상황과 관련해 현재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비상시 전시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해야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16일 김영삼대통령이 팀스피리트훈련장을 방문할 때 이 문제들을 집중강조하는 보고를 하기로 했다.
1993-03-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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