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민요 국악화한 음반 출반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3-03-09 00:00
입력 1993-03-09 00:00
◎국교교과서에 수록된 「풍년가」 등 15곡/국악교육학회,교사·학생 교육용으로

어린이들이 교과서에 실린 동요와 민요를 국악의 시김새로 따라 부를수 있도록 한 음반이 출반됐다.

한국국악교육학회가 제작·진행 및 감수를 맡고 신나라레코드가 펴낸 「듣고 배우는 국민학교 교과서 전래동요와 민요」가 그 것.「달아 달아 밝은 달아」「가을밤」「잠자리」「천안삼거리」「풍년가」 등 15곡의 노래가 2개의 카세트테이프에 실렸다.

현재 국민학교 교과서에는 서양식 노래가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적지않은 수의 전래동요와 민요가 실려있다.그러나 교사 자신이 국악교육을 제대로 받을 기회가 없어 이 노래들이 제대로 교육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서양식 노래는 악보만을 가지고도 가창교육이 가능하지만 우리 노래에는 악보에 나타나지 않는 특유의 시김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시김새란 악보에 적힌 선율을 우리 고유의 가창방식으로 꾸며주는 것.민요에 시김새가 없으면 우리 노래 고유의 아름다움을 잃는다는 것이다.

한국국악교육학회는 이처럼 우리 노래는 서양식 노래처럼 보고 부르기가 아닌 듣고 따라 부르기라는 교육방식이 필요해 이 음반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음반에는 시김새를 넣되 규범화하여 국민학생이 쉽게 따라 부를수 있도록 했다.시김새를 규범화하기 위해 전문적인 창악인이 아닌 아동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하여금 전곡을 노래하게 했다.전통적인 민요를 아동들의 집단적인 인식구조로 걸러냄으로써 선율과 시김새를 규범화해보자는 뜻이었다고 한다.

국악교육학회는 이 음반과 함께 교사를 위한 지도서인 「선생님을 위한 길잡이」를 배포할 예정이다.
1993-03-09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